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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 04-29 
    #오늘의책
    행성어 서점 감상완료
    김초엽
    나는 아무래도 단편집을 좋아하나 보다.
    이제 와서?란 느낌이긴 한데ㅋㅋ 요것도 짧게 호로록 볼 수 있어서 굿~
    표제작인 「행성어 서점」보다는 「늪지의 소년」이 더 마음에 들었고,
    후반부에 단편 여러 개가 하나의 설정을 공유하면서
    이야기 전체가 느슨하게 연결되는 느낌이 좋았다.
    주제를 분명하게 보여주면서 쉽게 쉽게 풀어내는 것이
    작가님의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분부분 너무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쪼금함. 그래서 별은 세 개.
    아마 다른 때 다시 보면 별을 더 주고 싶어지지 않을까.
    오늘은 기분이 영 별로였기 때문에… 이런 건 컨디션을 많이 타는 법이다.
    훔 04-18 
    #오늘의책
    이상한 용손 이야기 감상완료
    곽재식
    아~~~~~~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오늘 빌려온 책 세 권 중에 제일 재미있었다.
    진짜 SF적인 소설인데 정말 풋풋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함. 아 행복해.

    "얼른 주민들을 대피시키십시오.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릴 겁니다. 엄청나게 많이 올 겁니다.
    걔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대요. 걔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니까요!
    둑이라고 쌓은 시멘트 덩어리 정도로는 상대도 안 될 거란 말입니다."
    훔 04-18 
    #오늘의책
    원통 안의 소녀 감상완료
    김초엽
    아 김초엽 작가님 글 좋아…
    소재 때문인가? 아니 근데 이건 좀 많이 익숙한 맛임 (좋긴 해)
    그럼 인물 관계 때문인가? 그것도 딱히 아닌 듯 (좋긴 해2)
    그냥 마지막 장면이 좋아서 그런가보다.
    '물기 어린 햇살이 지유의 뺨을 타고 똑, 똑, 떨어졌다.'
    요 부분이 최애.
    훔 04-18 
    #오늘의책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감상완료
    정세랑
    후루룩 읽을 수 있는 단편. 책 읽은 기분을 내기에 딱 적당하다.
    뭔가 깊이 생각하게 하거나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래도 삼삼하니 좋았다. (재미를 느끼기엔 너무 짧은 것 같기도.)
    1~3페이지마다 삽화가 들어가 있는데, 드로잉력이 어마무시하다.
    최영훈 작가님이 그리셨다는데… 부러워… 나도 흑백 잘 그리고 싶어…
    훔 11-25 
    #오늘의책
    로맨스 도파민 감상 중
    최영원, 조수연, 오조, 김이숨, 우재윤
    「맛있는 녀석들」은 흔한 소재인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글을 잘 쓰셔서 그런가… 주인공 조합이 신선해서 그런가…
    스포 없이 읽어서 더 좋았던 듯.
    이런 단편집은 책 소개를 읽지 않는 것이 정답인가 보다.
    그리고 뭐라고 해야 하나,
    요즘 한국 남자들이 보면 발작할 것 같은 글인데ㅋㅋ
    겨우 이 정도에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게 웃기기도 하고 화나기도 한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달린 놈들이 문제다.

    아무튼 이렇게 첫 작이 훌훌 넘어가서 쭉쭉 다 읽을 줄 알았건만.
    이 리뷰는 당분간 '감상 중'으로 표시할 수밖에 없겠다.
    왜냐하면 「러브러브 좀비템플」 보고 충격받아서 책을 덮어버렸기 때문에ㅠ.ㅠ
    정말이지 "정신 나갈 것 같아요."를 단편으로 쓰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다.
    뭘 쓰고 싶으셨던 걸까…
    너무 고차원적이라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걸지도. (99% 그렇겠지.)
    만취하고 읽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요즘 술을 안 마셔서… 안타깝게 되었다.
    러브도 좀비도 템플도 있어서 제목 사기는 아닌데, 하 이걸 뭐라고 해야 해.
    훔 선정 올해의 문제작에 올려요 (올해 책 맞는지는 모름)

    P.S. 책 표지 너무 귀엽지 않나? 도파민 터져요~
    훔 11-16 
    #오늘의책
    라스트 젤리 샷 감상완료
    청예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작품에는
    으레 인간성에 대한 고찰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SF를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익숙해지고 지루해지는 주제가 되는데,
    요건 익숙한 맛이면서도 양념 한 숟갈 더 넣어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주제로 달려 나가서 읽기 편한 것도 좋았고,
    플롯을 마구 꼬지 않고 쉽게 풀어주는 것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지능의 신, 데우스'
    지능의 신이라 떠받들어지는 로봇과 무속신앙이라니
    너무 끝내주는 조합 아닌가? 정말 좋군…
    훔 05-22 
    #오늘의책
    섬의 애슐리 감상완료
    정세랑
    20분 내로 호로록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
    전체적으로 눅눅한 바다 냄새가 난다.
    존재감이 희미하고 굉장히 수동적인 주인공이라 오히려 좋았다.
    요새 웹소의 슈퍼 히어로틱한 주인공을 많이 봐서… 근데 그것도 좋아하긴 해.
    훔 05-19 
    #오늘의책
    영원의 모양으로 찻잔을 돌리면 감상완료
    존 프럼
    제목 때문에 덥석 집어 온 책.
    별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재미있어서 쑥쑥 읽히더라.
    우로보로스는 실패하지 않는 소재인 법이다ㅎㅎ
    표제작을 비롯해서 대부분 비슷한 심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노아의 어머니들」은 유달리 이질적인 무드.
    책의 가장 앞쪽에 실린 작품인데 일부 묘사가 조금 보기 힘들었다.
    너무 현실과 연결되어서 그런가 보다.
    그게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 아침 댓바람부터 읽기에는
    정신 건강에 썩 좋은 작품은 아니다 싶은 거.
    훔 04-29 
    #오늘의책
    공산주의자가 온다! 감상완료
    이신주
    읽으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SF 소설집.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는데, 문체가 조금…
    현학적이라고 해야 할지 불친절하다고 해야 할지…
    내가 중고딩 때 읽었으면 굉장히 좋아했을 거다.
    원래 그 나이쯤에는 어려운 말 좋아하니까.
    인류 보편적 현상이라고 감히 단언해봄ㅎㅎ
    「불꽃의 이름」, 「빵이 있으라」를 베스트로 뽑겠다.
    훔 04-23 
    #오늘의책
    이끼숲 감상완료
    천선란
    이 작가님 되게 아름다운 문장을 쓰심… 읽고 나면 촉촉해진다.
    제목도 말이죠? 바다눈 / 우주늪 / 이끼숲임… 어마무시하게 촉촉해짐…
    뭔가 정제된 언어로 감상을 말하고 싶었는데 글러먹었다.
    훔 04-07 
    #오늘의책
    덧니가 보고 싶어 감상완료
    정세랑
    본편보다는 액자식 구성의 단편이 더욱 흥미로웠던 소설.
    어쩔 수 없다. 나는 장르 문학 애호가라서.
    거기다가 정세랑 작가님 특기를 생각해 보면… 아무튼 그렇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는 소설에 평을 다소 박하게 주는 건
    아무래도 공감이 안 되어서 그런 거겠지.
    표현되는 감정은 복잡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그걸 보는 나는 "그랬군요…"만 하고 앉았으니 뭔 감동을 받겠음
    하지만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렷다. 포기하고 그냥 읽어야지…
    훔 03-02 
    #오늘의영화
    파묘 감상완료
    장재현
    전반부는 무서워서 실눈 뜨고 봤는데, 후반부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스포]가 나오면서 현실감이 훅 떨어져서 그런가.
    쫄보에게는 퍽 다행인 일이다.
    친절하게 떠먹여주는 영화라 보기 편했지만,
    바로 그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훔 01-08 
    #오늘의책
    태초에 외계인이 지구를 평평하게 창조하였으니 감상완료
    정보라 이산화 최의택 이하진 전혜진 손지상 문이소 이주형 홍준영 홍지운
    유사과학 SF 단편 모음집. 소소하게 재미있었다.
    최애작은 이산화 작가님의 「소같이 풀을 먹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전에 이분 책 읽고 엄청 비난을 쏟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괜찮았던 것 보니 역시 그냥 내가 특정 요소를 안 좋아하는 거인 듯.
    소재를 재미있게 뽑아내셔서 매번 키워드에 혹하게 만드신다.
    아니 예수랑 공룡이라니까. 이게 재미가 없을 수가 있냐고.
    훔 10-26 
    #오늘의영화
    독 감상완료
    웨스 앤더슨
    약 15분 동안 쫀득하게 유지되는 긴장감이 좋았다.
    카메라 위치랑 인물들의 동선이랑 시선 처리가 독특했다고 123098번째 반복하다.
    훔 10-26 
    #오늘의영화
    쥐잡이 사내 감상완료
    웨스 앤더슨
    연출 색감 화면구성 같은 거 다시 말하기도 입이 아프다.
    한꺼번에 모아서 리뷰할 걸 그랬나?
    아무튼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조명 사용이 좋았고,
    쥐랑 쥐잡이 사내랑 겹쳐지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로알드 달은 대체 왜 이런 글을 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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