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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 10-25 
    #오늘의영화
    백조 감상완료
    웨스 앤더슨
    헨리 슈거 이야기 보고 나서 하나 더 볼까~ 해서 본 게 이거.
    전과 동일하게 화면 구성이 독특하고, 색감이 아름답고,
    연출이 흡족하고, 대사가 많다. (그리고 빠르다!)
    그렇지만 내용이 너무 폭력적이라서 불유쾌한 감정이 남음.
    별 하나 더 빼 드렸어요.
    나머지 둘도 보려고 했는데 이거 보고 기력 쫙 털려서 그대로 넣어뒀는데…
    아직 안 내려갔나?
    훔 10-25 
    #오늘의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감상완료
    웨스 앤더슨
    거의 한 달 만에 쓰는 대지각 리뷰 시작~
    아름다운 색감과 특유의 연출… 그리고 압도적 대사량(ㅋㅋㅋ)
    동화 읽어주는 영화에 가깝다.
    베니 말이 너무 빨라서 따라잡기가 다소 벅찰 정도였는데,
    잠 깨고 나서 보니 쏙쏙 흡수되더라.
    역시 이런 건 감상자의 컨디션이 중요한 거다.

    아무튼 내용은 둘째치고, 화면이 시종일관 너무 아름다워서 좋았다.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는 안 찍어주려나. 최애작인데.
    훔 10-25 
    #오늘의책
    저주토끼 감상완료
    정보라
    장편이라고 생각하고 덥석 빌렸는데 단편집이었다. 무려 호러…! (몰랐음)
    무서운 거 원체 못 봐서 좀 걱정했지마는,
    나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걸 보니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무섭지도 않겠구나 싶다.
    이게 오싹! 하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게 아니라 찝찝하고 불쾌한 방향이라
    무섭기보다는 기분이 더러워지는 게 더 크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하는데…
    역시 책은 전적으로 취향의 영역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것은 표제작인 「저주토끼」였고,
    오? 하고 오타쿠 입맛 쩝쩝 다신 건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였다.
    내용은 평이하나 그려내는 이미지가 매우 좋았다. 요새 사막이 끌리네.
    훔 10-24 
    #오늘의책
    모래선혈 감상완료
    하지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독립과 혁명의 서사시'라고 소개는 하던데,
    본격적인 혁명물…이라고 하기에는 미적지근하고,
    ― 그러나 혁명!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은 다 들어갔음.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서 그렇지. ―
    잔잔하게 여운이 남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정도.
    와! 쩔었다! 미쳤다! 하는 전율은 느끼지 못했지만
    레아킨의 캐릭터 조형이 오타쿠적으로 흡족하였기에
    책 전체의 평가가 올라간 감이 없잖아 있다(ㅋㅋㅋ)

    별개로 외전은… 형제애가 너무 끈적하지 않나???
    트라이건의 나이브스에서 밧슈를 이용해먹을 목적의식을 싸악 빼버리고
    맹목적인 집착만 남겼다고 생각해 보셈. 공포스럽지 않냐구…
    (근데 사실 난 나이브스도… 아니다 말을 말자)
    그치만 일부 어둠의 오타쿠들에게ㅎㅎ
    상당히 음지스러운 방향으로 소비되리라는 것 하나만큼은 부정할 수 없겠다.
    훔 07-05 
    #오늘의책
    어떤 물질의 사랑 감상완료
    천선란
    작가님… 사랑 이야기를 너무 잘 쓰신다.
    문장 자체는 건조한 편인데 (이것도 내 취향)
    읽고 나면 촉촉해지는 뭔가가 있다고 해야 할까?
    소설집 읽으면 꼭 한두 편은 계속 곱씹게 된다.
    베스트는 「사막으로」, 「마지막 드라이브」를 꼽고 싶다.
    나 정말 우주, 안드로이드, 이런 소재 좋아한다니까는…

    「사막으로」는 마지막 두 문장이 너무 좋아서,
    스포일러일까 염려하면서도 발췌해 둔다.

    그곳에 아직 별이 뜬 사막이 있을까.
    당신은 여전히 사막을 꿈꿀까.
    훔 06-28 
    #오늘의영화
    엘리멘탈 감상완료
    디즈니
    디즈니의 맛~
    클라이막스에서 눈물 찔끔했는데 옆에 사람이 있어서 꾹 참았다.
    근데 그분들도 울고 계셨던 듯(ㅋㅋㅋ)
    훔 06-22 
    #오늘의책
    노랜드 감상완료
    천선란
    삶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어쩐지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슬픔은 으레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라.
    그래서 눈을 돌리고 싶었나 보다.
    가장 좋았던 글은 「우주를 날아가는 새」
    이런 종류의 사랑? 이야기에 굉장히 약해… 자각은 있다.
    가장 보기 힘들었던 글은 「이름 없는 몸」
    위에서 언급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소재 자체가.
    좀비물은 영원히 내 취향이 될 수 없는 걸까…
    훔 06-22 
    #오늘의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상완료
    소니 픽쳐스
    전작도 모르는 채로 호기롭게 예매했는데 웬걸?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다.
    영상미가 정말로 끝내줬다. 한시도 눈을 깜빡일 수 없을 정도로.
    덕분에 영화 끝나고 나니까 눈이 시뻘겋더라고… 아직도 욱신거린다. 아무튼.
    갠적으로 좋았던 캐릭터는 스파이더펑크였고,
    미겔 오하라도 좋았다. 인기 엄~청 많게 생겼더라.
    뉴 유니버스는 따로 챙겨볼까 한다. 어서 후속작도 나왔으면~
    훔 06-19 
    #오늘의책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감상완료
    파출리 박애진 전혜진 권민정 양원영 남유하 아밀 이서영 전삼혜 박소현
    박소현 작가님이 쓰신 「기사증후군」의 일부 발췌문이 트위터에서 인기였지?
    여자한테 말 한마디 들었다고 기가 죽다 못해
    정말로 껙 죽어버리는 남자들 이야기(ㅋㅋㅋ)
    너무 재미있잖아. 이 책에서 제일 흥미진진한 파트였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읽을 만한 단편집이었는데,
    다들 반 발짝씩 내 취향에서 벗어나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아무래도 SF에 낭만 한 스푼 추가해야 맛이 달달하니 좋은 법.
    이런 종류의 글 ― 현실의 문제를 듬뿍 첨가한 ― 도 필요하고,
    마땅히 읽고 음미해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그러기엔 나의 정신력과 체력이 부족한 듯하다.
    결론. 운동할 것.
    훔 06-14 
    #오늘의책
    파인 다이닝 감상완료
    최은영 황시운 윤이형 이은선 김이환 노희준 서유미
    제목만 보고 덥석 집어 왔는데, 아쉽게도 내 취향이 아니었다.
    작가님들 취향이 같은 건지, 아니면 일부러 컨셉을 그렇게 잡았는지,
    '비슷한 맛을 내는 요리'라는 문구가 있더라니, 정말 그 말 그대로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먹고 싶은 건 이게 아니었구나…
    나는 엄청난 편식쟁이구나… 싶은 마음이었고…
    어쨌든 차려줬으니 완식했다만, 뒷맛이 썩 달갑진 않다.
    갠홈이니까 불호글 마구 써도 되겠지? 될까?
    제일 싫었던 건 「병맛 파스타」
    굉장히 리얼리티가 넘치긴 했는데 (이런 남자 123098명일 것 같은 느낌으로)
    그 방향이… 아무튼 읽자마자 이거 남작가 글이다, 했다.
    아니면 어쩌지? 검색하러 감
    훔 06-07 
    #오늘의책
    빛과 영원의 시계방 감상완료
    김희선
    조금 오싹하고 재미있는 SF 중단편집. 가볍게 읽기 좋았다.
    근데 작가님 원래 스타일인지, 아니면 중단편 모음이라 그런지
    매번 예? 이렇게 끝나나요? 정말요? 하게 되어서…
    조금 더 긴 글을 읽어 보고 싶은 마음.
    다음에 도서관 들리면 찾아봐야겠다.
    훔 06-06 
    #오늘의책
    랑과 나의 사막 감상완료
    천선란
    따뜻하고 다정하고 잔잔하고, 그래서 더 슬픈 이야기다.
    고고를 보면 『천 개의 파랑』의 콜리가 떠오른다. (다들 그렇겠지)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로봇.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평인데, 달리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마 그걸 말로 풀어낸 것이 이 글이려니 한다.
    아무튼 나는 오늘 또 울었다.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 거야…
    훔 06-05 
    #오늘의책
    시선으로부터, 감상완료
    정세랑
    첫 페이지에 가계도가 나올 때부터 나는 깨달았어야 했다.
    인물들 하나하나 기억하기 개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농담 안 하고 초반에는 한 페이지에 세 번씩 가계도 펼쳐봤다니까.
    사람 이름 외우는 거에 젬병이라 너무나 힘든 책이었는데,
    그래도 글이 쭉쭉 읽혀서 보긴 열심히 봤다.
    마지막쯤 되니까 누가 누군지 정도는 알아보겠더라.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역시 심시선. 하지만 계속 눈이 가는 건 박지수였다.
    아무래도 나는 이런 타입의 인물을 굉장히 동경하는가 보다.
    자유로워 보이고, 무슨 일이든 자신감 넘치고,
    쉬운 일을 어렵게 꼬아 보지 않고, 확정되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요새는 종종 맘 가는 대로 사는 삶은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부끄러워서 기절하고 싶다. 사춘기도 아니고(ㅠㅠ)
    근데 또 그걸 부끄럽게 여기는 것 자체가
    자격지심 내지 열등감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아…어쩌라는 거임?
    아마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생활에 너무 오래도록 눌러앉았기 때문일 터다.
    아무튼 지수는 그런 나의 구질질척하고 좀스러운 마음을
    굳~이 눈 뜨고 빤히 쳐다보게 하는 버튼 같은 캐릭터였다.
    추하게 질투하고 싶지 않으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이렇게 책의 중심 주제에서 완전히 떨어진 감상을 남길 때마다
    독서는 정말로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딱히 반짝이고 아름다운 감상이 아니라서 민망하다 정말…
    훔 06-03 
    #오늘의책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감상완료
    천선란 강다연 유목연 이민섭
    천선란 작가님 이름이 있길래 훑어보지도 않고 냉큼 집어 왔다.
    이래서 신인작가 멘토링 과정 어쩌고가 있는 걸까? 좋군…
    이민섭 작가님의 「펀치머신」은 여러모로 생각해 볼 점이 많았고,
    천선란 작가님의 「푸른 점」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작가님이 쓰신 중편을 읽고 싶었건만,
    아무래도 멘토 하신다고 단편으로 넣으셨나 보다.
    그래도 「푸른 점」은 굵고 짧게 끝나서 더 좋았으니…됐다.
    유목연 작가님의 「더블 살인」은
    클론이라는 클리셰적(?)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추리소설인데,
    중단편으로 모두 풀기에는 설정값이 조금 많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읽고 싶다.
    일단 베스트는 강다연 작가님의 「공룡이 잠든 도시」
    그려내는 이미지가 너무나 취향이었다.
    물론 중간중간 이건 왜 넣으셨나요? 하는 장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공룡 나올 때마다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렇군요, 좋군요, 하게 되니까는(ㅋㅋㅋ)
    솔직히 공룡은 치트키 아님?
    훔 06-03 
    #오늘의책
    비단옷의 정원사 감상완료
    김상미
    『비밀의 정원』과 『오즈의 오즈마 공주』를 섞어서
    책으로 착착 버무리면 나올 것 같은 글이다.
    얼핏 『끝없는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 정도면 무슨 느낌인지 알겠거니…
    소재는 정말 정말 정말로 취향이고,
    꼼꼼히 그려낸 세계관도 마음에 쏙 들었는데,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노골적이지 않았나, 하는 마음.
    (근데 알고 봤더니 청소년을 위한 글이래… 그럼 어쩔 수 없지!)
    +전혀 생각도 안 했는데 이상 모티프 청년 나와서 ^-^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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